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환영 논평]
제주평화인권헌장은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를 향한 마중물이다.
이재명 정부와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답하라
2025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77주년 기념일에 제주평화인권헌장이 선포되었다. 차별과 혐오를 앞세운 극우세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뜻을 모아 제주평화인권헌장을 선포하며 평화와 인권을 위한 한걸음을 내딛은 제주도민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
제주평화인권헌장은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고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으며, 자유롭게 소통하고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기며,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받고 서로의 가치를 포용하며 존중하는 인간다운 삶을 누릴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평화인권헌장은 차별금지법이 수십 년째 유예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지역에서 먼저 평화와 인권을 위한 걸음을 떼어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로의 진전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는 12.3 계엄, 서부지법 폭동, 이화여대에 난입 폭력 등 극우세력들의 모습을 통해 차별과 혐오는 민주주의와 함께 갈 수 없음을 똑똑히 보았다.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모두의 존엄을 위한 민주주의만이 진정한 민주주의임을 ‘빛의 혁명’은 증명했다.
‘빛의 혁명’의 준엄한 주권자의 명령을 가장 선도적으로 실천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를 환영하며 제주도민들의 인권과 평화를 위한 걸음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마침내 차별금지법 제정과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를 향한 큰 걸음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빛의 혁명’으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외면하지 말고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평등·돌봄·연대의 광장을 함께 만들고 지켰던 ‘빛의 혁명’ 시민들과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과 모두의 존엄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2025년 12월 11일
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기독여민회,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회, 대전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단체연합, 새움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세종여성, 수원여성회, 인천여성회, 전북여성단체연합,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젠더교육플랫폼효재,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총 29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