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ef13fc4151b95.jpg

 

[입장] 더 이상 차별과 혐오가 설 곳은 없다 

이화여대 내 내란동조세력의 난입∙폭동을 규탄한다

 

  26일 오전, 이화여대에서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탄핵 반대’를 내걸며 학생들을 넘어뜨리고 피켓을 부수는 일부 세력의 상식을 벗어난 난동과 폭력 행위가 있었다. 이에 맞서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2차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탄핵을 촉구하는 수많은 집회 중 여대를 특정하여 조롱하고 공격하는 내란동조세력의 행보는 여성혐오에 기반한 폭력이고, 용납될 수 없는 범죄다. 이러한 사태는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하며 대통령이 된 윤석열 정권 하에서 반페미니즘을 포함한 차별과 혐오가 얼마나 확산되어왔는지 보여준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내란동조세력의 폭력과 폭동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를 방치·묵인하고 있는 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

 

  내란동조세력이 보이고 있는 여성 혐오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용인하는 것을 넘어, 선동해 온 한국 사회의 남성중심 문화가 어제의 난동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일부 세력의 한심한 작태라고 웃어넘기기에는 차별·혐오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이익 창출의 수단으로 삼는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산업과 혐오에 마이크를 쥐어주며 확산시키는 언론의 책임이 크다. 언론은 민주시민들의 정당한 정치참여와 내란동조세력의 폭력 행위를 동등한 수준의 의견 차이로 다루며 폭력에 힘을 실어주는 보도를 중단해야 한다.

 

  이번 사태를 비롯하여 대학가를 중심으로 내란동조세력의 폭력과 폭동이 도를 넘고 있다. 이들을 행위를 또 용인한다면 제2의 서부지법 폭동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내란동조세력의 폭력성이 드러난만큼, 학생들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와 단호한 대처가 공적 차원에서 필요하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화여대에서 발생한 폭력과 폭동의 재발방지를 위해 이번 사태를 야기한 내란동조세력들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와 폭력과 폭동을 방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의 마련을 촉구한다.

 

  또한 내란동조세력의 폭력과 폭동을 선동하고 용인하는 일부 정치 세력도 바뀌어야 한다. 혐오세력의 눈치를 보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연시켜 온 시간만큼 한국 사회의 평등도 후퇴했다.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민주사회의 시작에는 평등을 열어갈 차별금지법 제정이 포함되어야 하며, 모든 국민을 대표하겠다는 정치 세력은 당연히 앞장서야 한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민주주의와 성평등이 실현되지 않은 사회, 차별과 혐오의 정치를 단호히 거부한다. 민주시민이 함께 열어가고 있는 새로운 세상에 차별과 혐오가 발붙일 곳은 없다. 

 

2025년 2월 28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한국여성의전화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5 [화요논평] ‘스토킹’, ‘교제폭력’, ‘강력범죄’, ‘여성살해’는 다른가? - 이재명 대통령의 ‘스토킹 엄정 대처 요구’와 정부·국회의 대응에 부쳐 진해여성의전화 2025.08.14 1
244 차별과 혐오로 인권을 훼손하는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진해여성의전화 2025.08.06 0
243 매일 발생하는 여성의 죽음 앞에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 여성살해 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책없는 반응에 부쳐 진해여성의전화 2025.08.06 0
242 '가정사'인가 '인권 침해'인가, 가해자 당적에 따라 달라지는 이중잣대 규탄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전 대변인 가정폭력 사건에 부쳐 진해여성의전화 2025.08.06 0
241 [화요논평] 스토킹 신고 후 피살, 매번 똑같이 실패하는 대한민국 – 정부는 여성폭력 범정부 종합대책 신속히 마련하고 즉각 실행하라 진해여성의전화 2025.07.29 0
240 권리 보장을 위한 진전, 모자보건법 일부개정안 발의를 환영하며 국회의 조속한 논의와 의결을 요구한다  file 진해여성의전화 2025.07.25 0
239 차별과 혐오를 넘어  성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할 장관이 필요하다 file 진해여성의전화 2025.07.25 0
238 (입장문)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방위 재심 사건 검찰 무죄 구형에 따른 한국여성의전화 입장문 "이제 법원의 차례이다"   file 진해여성의전화 2025.07.25 0
237 이재명 대통령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 file 진해여성의전화 2025.07.22 0
236 [공동성명] ‘여성과 소수자’ 없는 국민주권정부, 강선우 장관 후보자 지명 즉각 철회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라! file 진해여성의전화 2025.07.22 2
235 여성가족부에 대한 명확한 목적 의식 부재가 낳은 부적절한 지명과 부적합한 후보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부쳐 진해여성의전화 2025.07.17 0
234 [공동 성명] 다큐 ‘첫 변론’ 상영금지, 배상, 간접강제 1심 판결 당연하다 - 그 사망은 성폭력 피해자 탓이 아니다 진해여성의전화 2025.07.17 0
233 피해자의 편에 서야 할 수사기관은 어디에 서 있는가 – 고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사건 혐의 인정 회피한 경찰 규탄한다 file 진해여성의전화 2025.06.11 2
232 [논평] 성평등은 정치적 도구가 아니라 민주사회 실현의 기본 전제다 진해여성의전화 2025.06.11 2
231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제21대 대통령,  여성과 소수자가 배제되지 않는 성평등 국정운영으로 응답하라 file 진해여성의전화 2025.06.05 1
230 여성인권운동단체 활동 왜곡, 정치 도구화 하려는 조직적 행태를 고발한다! file admin 2025.06.04 5
229 여성과 노동자에 대한 멸시, 비하가 웃음거리인가 file 진해여성의전화 2025.05.30 96
228 언어 성폭력 가해자 이준석은 대통령 후보 당장 사퇴하라! file admin 2025.05.29 97
227 신고해도 살해당했다.피해자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가 file admin 2025.05.21 96
226 드디어 시작된 재심, 검찰은 피해자를 존중하는 자세로 재판에 임하라 file admin 2025.05.16 96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