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길환영 해임 촉구 언론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문]                   

 
KBS 이사회는 역사에 길이 남을 죄인이 될 것인가


 KBS이사회가 오늘(6/5) 다시 개최된다. 일주일여 전인 지난 5월28일 격론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산회한 KBS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안 의결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KBS이사회 측에 명확하게 촉구한다. 길환영 사장을 해임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다.  

 첫 이사회 이후 일주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길 사장의 해임 사유는 산더미처럼 늘어났다. KBS 대표 프로그램의 CP를 맡았던 한 간부는 “길 사장이 심야토론의 아이템 선택에도 일일이 개입해 왔고, 심지어 출연 패널 선정마저도 제작진 의사와 관계없이 이뤄져왔다”는 사실을 새로 폭로하며 길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심지어 추적60분에서 방영한 ‘국정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한 행정소송 역시 외압을 행사하는 등 KBS에 대한 신뢰와 위상을 스스로 깎아 먹는 일까지 서슴치 않았으며, 교양 프로그램 MC 선정마저도 외부 눈치를 보며 개입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취임 초부터 뉴스에 개입해 사사건건 공정방송을 훼손했으며, 청와대 출입기자 인사에까지 권력의 입김에 휘둘리도록 했던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보직을 사퇴한 보도국 간부들에 대해서 하루아침에 지방의 평기자로 발령을 내 버리는 불법적인 보복 인사마저 자행하고 있다. 마치 양파 껍질처럼 길 사장의 해임 사유는 끝도 없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미 KBS 내에서는 직종과 연차를 떠나서 한 목소리로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보직을 사퇴한 KBS의 간부가 무려 360여명에 이르고 있다. 오죽했으면 그 많은 보직 간부들이 직책까지 내던지며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겠는가? 무엇보다 KBS의 실제 주인인 국민들이 길환영 사장의 사장직 수행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곳곳에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태이다.

 KBS이사회는 이제 결단 내려야한다. 권력만을 바라보는 방송사 경영에 대한 단죄를 통해 KBS를 국민의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은 이사회의 소임이다.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사를 이끌어 갈 지도력도 없고, 자질도 없으며, 도덕성마저도 결여된 인물을 더 이상 감싸는 것은 국민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현재의 KBS 사태를 해결할 기회는 이번 이사회가 마지막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기를 바란다. 


2014년 6월 5일


길환영 해임 촉구 언론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 참여단체 일동


경기미디어시민연대 녹색교통운동 녹색연합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매체비평우리스스로 문화연대 미디어기독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바른지역언론연대 방송독립포럼 방송인총연합회(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사)생태지평연구소 새언론포럼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광장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 여성환경연대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전국언론노동조합 진보네트워크센터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참여연대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대위 한국기독교협의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YMCA전국연맹 함께하는시민행동 행동하는언론소비자연대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흥사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 아동성추행 혐의를 받는 김해 지역구 경남도의원은 즉각 의원활동을 중단하라! 진해여성의전화 2024.11.12 2
15 경남지역 텔레그램 불법합성물(딥페이크) 사태 실질적 대책촉구 연대 기자회견 진해여성의전화 2024.11.06 3
14 경남지역 텔레그램 불법합성물 사태 대응 연대 기자회견 진해여성의전화 2024.09.03 3
13 진주 편의점 여성 혐오 폭력사건 2심 재판 엄벌 촉구 기자회견문 진해여성의전화 2024.06.20 27
12 수돗물 믿을 수 없다. 환경부는 민관합동 조사에 나서라 영남지역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생식 독성 유발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 진해여성의전화 2022.09.06 61
11 경남 여성가족재단 기능개편 관련 성평등 정책 제안 기자회견 file 진해여성의전화 2022.09.06 55
10 2022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창원특례시 시장 후보 대상 정책 질의 답변 관련 기자회견문 진해여성의전화 2022.06.02 61
9 2022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여성 기자회견문 진해여성의전화 2022.06.02 56
8 김건희씨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한 안희정 성폭력피해자의 사과요구 file 진해여성의전화 2022.01.19 63
7 성평등한 여성정치참여 보장을 위한 창원시의회 젠더관점 대책 요구 기자회견 진해여성의전화 2021.02.18 74
6 <김학의, 윤중천 성폭력 사건> 사법정의 실현을 위한 기자회견 pms3433 2020.01.15 71
5 성폭력 가해 목사에 대한 진해여성의전화 2018.08.31 87
4 “정부의 반인권적 여성대상범죄대책 전면재검토와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정당 기자회견” 세영 2016.06.16 425
3 [기자회견문] 여성폭력피해자의 구조요청 무시한 경찰 및 정부 규탄 기자회견문 세영 2015.01.28 837
2 (기자회견문)연예기획사 대표에 의한 청소녀 성폭력 사건 대법원 판결 규탄 및 제대로 된 판결을 촉구한다! file 세영 2014.12.22 752
» [길환영 해임 촉구 언론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문] pms3433 2014.06.18 857
SCROLL TOP